權국토 “5·10 대책후 주택시장 호전 조짐”… 하반기 전세시장 안정될 것

입력 2012-05-23 19:00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23일 “5·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나쁘지 않다”면서 오히려 “좋아지는 기미가 보인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5·10 부동산 대책의 효과와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일찍 내용이 알려져 정책 발표 직후 시장 영향은 적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는 하반기 전·월세 시장이 안정되고 가격도 긍정적으로 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럽 경기상황 등 불안한 대외적 여건으로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5, 10년은 지방 중소도시 주택문제가 어젠다가 돼야 한다”며 “지역은 인구도 줄어든 곳이 많고 주택정책은 주거복지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인데 가만히 두면 쇠락기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부활 여부에 대해서는 “해수부, 건교부로 나눠져 있었다면 여수엑스포는 많이 삐걱거렸을 것”이라며 “부서를 분리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보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권 장관은 “해외건설 수주는 올해 700억 달러가 목표인데 이달 중 큰 건(수주)이 하나 나오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대형 수주를 암시했다. 또 “조만간 해양바이오를 이용한 신물질 개발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