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일 평화대장정 5박 6일간 일본 큐슈 나가사키에서 펼쳐진다

입력 2012-05-23 17:26


[미션라이프] 올 여름 350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일본 나가사키를 출발, 운젠 시마바라 오무라 히라도로 이어지는 5박6일간의 ‘나가사키 평화대장정’에 참여해 일본복음화를 위해 기도한다. 총 153km 코스를 도보 순례하는 이 순례 프로그램은 오는 6월24∼29일 열리며 CBS한일연합선교회(이사장 정성진 목사)가 주최하고 기독교방송(CBS)이 기획했다.

교회 안의 청년세대를 믿음 안에 바로 세우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간 젊은이와 대학생들의 만남과 연합집회, 나가사키 시내를 관통하는 노면전차 안에서의 찬양과 기도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갖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행진하는 동안 캠프화이어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계속되며 이 모든 내용은 CBS ‘신사도행전’과 ‘로드 다큐멘터리’에 담겨진다.

나가사키는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금교령 이후 250년간 자행된 기독교 말살정책 앞에서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 희생한 순교자(공식집계 30 만명)들의 피가 흐르는 땅이다. 또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함께 원폭이 투하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한일연합선교회 김양선 사무국장은 “참가자들은 일본 초기 기독교의 순교현장을 몸으로 체험하며 공동체 훈련을 통해 일본선교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우호적으로 발전하고 일본선교도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첫 개발된 나가사키 순교지 순례코스는 그동안 2500여명의 성도들이 참여, 거룩한 땅밟기에 동참했다. 한편 이번 여행경비의 절반은 주최측이 부담하며 신청자는 지원동기를 참가신청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02-2651-4204·cbs.co.kr/event/12/nagasaki).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