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사찰 방식 합의점 도달”… IAEA “이란과 곧 서명”
입력 2012-05-22 23:49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개발 의혹 규명을 위한 사찰 방식에 대해 이란 측과 합의점에 거의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 최종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
아마노 유키아 IAEA 사무총장은 22일 테헤란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돌아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조적인 접근방법에 관해 합의하기 위한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아마노는 “현 시점에서 협정에 조만간 서명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얼마나 빨리 할 수 있을지는 명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릴리 대표가 존재하는 차이점은 합의에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양측간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란은 올해 초 2차례 테헤란을 방문한 IAEA 대표단의 파르친 기지 방문 요구를 모두 거부했으나 지난 3월 6일 조건부로 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내세운 전제조건에는 저농도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주권 인정, 유엔과 서방의 제재 철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한 고위관리는 이번 합의 가능성에 비관적이라면서 이는 23일 있을 유엔안전보장이사외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P5+1)간 협상에서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란 공습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