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서부결승 진출… 강호 레이커스 완파

입력 2012-05-22 18:46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전통의 명가’ LA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미국프로농구(NBA)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NBA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5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LA 레이커스를 106대 9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콘퍼런스 결승에서 LA클리퍼스를 누르고 올라온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101대 85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물리쳐 시즌 전적 3승2패로 앞섰다.

한편 올 시즌 황색돌풍을 일으켰던 ‘린새니티’ 제레미 린(24·뉴욕 닉스)은 부모의 나라인 중국과 대만의 ‘러브 콜’을 뿌리치고 미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린은 미국농구협회가 22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미국대표팀의 훈련파트너인 상비군 명단 13명에 포함됐다. 이 명단에는 린을 비롯해 올 시즌 신인왕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과 신인왕 투표 2위 존 월(워싱턴 위저즈) 등 차세대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로써 린은 가슴에 성조기를 달고 7월 5일부터 일주일간 펼쳐지는 미국대표팀 라스베가스 훈련캠프에 참여한다.

린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14.6점 6.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의 7연승을 이끌며 NBA 코트에 ‘황색돌풍’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무릎부상을 당하면서 수술대에 오르는 바람에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런던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중국은 린의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린의 중국 대표팀 합류는 무산되고 말았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