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이 주식투자… 2011년 말 기준 520만명 돌파

입력 2012-05-22 18:46

국내 주식투자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인구 10명 중 1명, 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꼴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737사)과 코스닥시장(1014사)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인구가 총 528만명으로 전년(479만명)보다 10.2%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의 10.6%, 경제활동인구의 21.2%를 차지한다. 전년 말보다 각각 0.9% 포인트와 1.7%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작년 말 주식투자인구는 1995년 243만6000명과 비교하면 16년 만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투자자 성별을 보면 여성 비중이 39.2%로 전년 말보다 0.3% 포인트 늘었다. 평균연령은 47.4세로 0.4세 높아졌다.

1인당 평균 보유종목은 3.4종목, 보유금액은 5338만원이었다. 전년 말의 2.9종목과 6284만원에 비해 종목은 늘고 금액은 줄었다.

연령대별 보유 시가총액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0세 이상이 37.4%로, 코스닥시장에서는 50대가 32.8%로 가장 높았다. 0.6%에 해당하는 10만주 이상 대량보유자가 시가총액의 75.5%를 차지했고, 1000주 미만 소액보유자는 3.8%에 불과했다.

투자 주체별 시가총액 비중을 보면 외국인 30.6%, 일반법인 29.6%, 개인 23.4%, 기관 13.0%로 각각 조사됐다. 외국인과 기관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개인·일반법인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