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택배로 부치세요”… CJ대한통운, 서비스 개시
입력 2012-05-22 18:36
CJ대한통운이 민간 최초로 우편물을 택배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1884년 우정총국 설립 이후 128년 만이다.
CJ대한통운은 우편물 전문 택배서비스인 ‘원메일’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전화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택배기사가 집으로 방문해 거둬가는 시스템이다. 대한통운 택배취급점을 통해서도 접수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등기를 보낼 수 있다. 택배기사가 방문하면 3000원, 택배 취급점에 고객이 직접 접수하면 2800원의 비용이 전국 공통으로 적용된다.
원메일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우편물 보호용 파우치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민간 업체의 우편물 배송 사업은 작년 말 우편법 일부 개정안이 공표되면서 가능해졌다. 개정안 공포로 중량 350g을 초과하거나 기본요금의 10배인 2700원 이상인 우편물은 서신송달업 신고를 한 업체에 한해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신문, 정기간행물, 서적, 상품안내서(카탈로그) 등 비서신류 우편물도 배송할 수 있다.
2010년 기준 국내 우편물 취급 금액은 1조8614억원 규모라고 CJ대한통운은 추산했다. 이 중 민간업체가 취급할 수 있도록 우선 개방된 물량은 3371억원가량이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