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값 하늘로 … 농협 “최대 24% 할인”
입력 2012-05-22 18:37
감자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폭등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감자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촌경제연구원,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감자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가격 정보에 따르면 감자(수미) 20㎏ 상품의 도매 가격은 5만9000원으로 1주일 전에 비해 4400원 상승했다. 또 지난해 1만7675원에 비해서는 3.3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기후에 저장 상태까지 좋지 않아 감자 가격이 올랐다”며 “이달 말 전남, 보성, 장흥 등에서 노지 감자가 출하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감자 특별 할인행사를 다음달 1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성남·고양·수원·양재·창동·창원·청주 하나로클럽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당 가격이 왕특 3980원, 특 3580원으로 시중 평균시세보다 각각 16%, 24% 싸게 감자를 살 수 있다. 농협은 이번 할인행사로 국민의 주요 식품 중 하나인 감자의 구매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