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통시장 전자화폐 서비스 첫선… 근거리통신망 기반 휴대전화 결제 ‘주머니’ 상용화

입력 2012-05-22 18:38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현금이나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휴대전화만 있으면 손쉽게 장을 볼 수 있게 된다.

KT와 신한은행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휴대전화 전자화폐 서비스 ‘주머니(ZooMoney)’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남대문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200여개 가맹점에 부착된 근거리무선통신(NFC) 스티커에 갖다 대거나 QR코드(바코드의 일종), 가맹점 번호를 이용해 송금 결제가 가능하다. 상점 주인은 별도의 결제단말기 없이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을 통해 결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상대방 전화번호나 가맹점의 고유번호에 문자를 보내는 것처럼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은행 계좌 환급과 신한은행 스마트 금융서비스를 통해 전국 8000여개 신한은행 ATM기를 통한 환급,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충전형 전자화폐 서비스로 최대 50만원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통신사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올해 안에 40개 전통시장과 스쿨존 등으로 이 서비스를 확산시킬 계획이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관련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면제한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