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 60주년 전진대회… “10년내 한국교회 3대 교단으로 우뚝 세우자!”

입력 2012-05-22 21:03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이 내년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순복음 60주년 대성회’를 1년 앞두고 전국적인 성령운동에 돌입했다. 교단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순복음 60주년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회개와 성령운동을 통한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은 ‘300만 성도 6000교회’라는 외형적 목표는 물론 사회 참여와 남북통일 시대 교회의 역할이라는 공동체적 책임도 천명했다.

현재 300만 성도와 6000교회 기준을 넘어선 교단은 예장 합동과 통합뿐이다. 교단은 강력한 성령운동을 전개해 10년 내 한국교회의 3대 교단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주 강사로 나선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이날 1만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성령의 시대, 복음전파의 사명감을 갖고 예수 십자가 복음이라는 절대 희망을 전 세계에 전하자”고 독려했다.

조용기 목사는 인간 실존과 희망의 관계성 등 인류가 지닌 심연의 문제를 예리하게 짚어내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한 희망의 목회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조 목사는 “세상 사람들은 나갈 구멍이 없는 동굴에 갇혀 절망을 발견하지만 여러분은 주님이 계시기에 출구가 있는 터널 속에 잠시 머물 뿐”이라며 “절망과 좌절이 가득한 세상에서 오직 아브라함의 복과 형통 부활 영생 천국을 제시하는 희망의 복음만이 생기를 되찾게 한다는 사실을 힘써 알리자”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이 죽었다 부활하셨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절망이 있을 수 있겠나. 절대 비판적 절망적 설교를 하지 말라”면서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 되며 강건해지는 십자가를 저버리면 그곳은 광야가 돼 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절대 긍정의 생각 꿈 말 믿음을 갖자”고 조언했다.

조 목사는 “기하성이 설립 60주년을 맞아 회갑을 맞게 됐는데 성령의 꿈과 사명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면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한 구체적인 꿈을 갖고 제자를 양성하며 학교 병원 노숙인 시설 등을 세워 가난하고 병들어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적극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도 개인구원을 넘어 사회구원까지도 책임지는 오순절 성령운동의 외연확대를 주문했다. 이 목사는 “기하성 교단은 오순절 성령운동의 주역으로서 강력한 기도 회개 전도 교회일치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면서 “성령의 시대 교회는 이웃을 섬기며 실천하는 사회개혁 운동은 물론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공동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부탁했다.

이날 전진대회는 유재필 장희열 최성규 이재창 이태근 엄기호 김명현 고충진 최길학 엄진용 목사 등 교단 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세계선교 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