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숭례문 해체 직전 작성 실측도면 추가 확보… 지붕·마루 공사에 귀중한 자료
입력 2012-05-22 18:16
문화재청은 1961∼1963년 숭례문 해체 수리공사 당시 작성된 실측도면(사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본능 문화재수리기술자가 소장하고 있던 자료로 청사진 28매와 잉킹도면(얇고 반투명한 재질의 트레이싱 종이에 잉크로 그린 도면) 4매, 기타 도면 6매 등이다.
1961년 숭례문 해체 직전에 작성된 이 자료는 지붕 용마루와 내림마루, 문루 주변 담장, 문루 1층 마루 등에 대한 세부 수치가 기록돼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지붕 공사와 앞으로 진행될 1층 마루 공사 등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문화재청이 확보하고 있는 숭례문 복구공사 자료는 정대기 도편수가 기증한 도면, 최용완 숭례문 복구 자문위원이 제공한 공사기록 등 420여점으로 복원에 소중하게 활용됐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