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디자이너들의 ‘아름다운 옷’ 기부… 아름다운교회, 5월 24일 바자회
입력 2012-05-22 18:14
서울 청담동 아름다운교회(현승학 목사)는 24일 오전 9시부터 교회 앞마당에서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기부한 옷을 판매하는 선교 바자를 연다. 바자에는 루비나 설윤형 신장경 진태옥 이상봉 이신우 등 60여명의 톱 디자이너들이 기부한 3000여벌의 옷이 전시된다. 대부분 고가의 작품이지만 이날 바자에서는 5000원∼10만원의 가격에 판매된다. 교회는 판매금액 전액을 해외 선교 및 국내 미자립 교회 후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름다운교회는 16년 전부터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선교 바자를 개최해왔다. 이 교회는 22년 전 처음 설립될 때부터 패션디자이너들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루비나(62) 권사는 “영성 훈련과 성경 공부를 함께 해오던 디자이너들이 ‘연예인들도 연예인 교회를 세우는데 디자이너들도 교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의기투합해서 1990년에 교회를 개척했다”면서 “선교 바자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이 전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바자를 위해서 교회내 디자이너 출신 성도들은 믿지 않는 동료 디자이너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동참을 호소했다. 현승학 목사는 “하나님을 믿는 디자이너들이 세상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통해 사랑을 전하는 모습에 감동 받는다”면서 “사랑이 사랑을 낳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바자 문의 02-546-0431).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