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 파운데이션 후 클렌징 잘 안하면 여드름·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 유발
입력 2012-05-22 18:05
‘진동 파데’라고 들어보셨는지? 최근 진동기계에 파운데이션을 덧붙여 메이크업을 한결 손쉽게 만들어 주는 진동 파운데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적은 양의 파운데이션으로 전문가가 한 것처럼 뭉침 없고 매끄러운 피부 톤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진동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독이 될 수도 있다. 라마르 피부·성형외과 클리닉 평촌점 윤의상 원장은 “진동기기의 동력을 활용해 모공 속까지 촘촘히 메워 주는 만큼 철저한 세안으로 깨끗이 씻어내지 않으면 모공이 막혀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공이 막히면 피부에서 분비된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뾰루지나 여드름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여름철에는 피부의 유분 배출이 두드러지는 만큼 꼼꼼한 세안 관리가 필요하다. 이중세안은 기본이고, 주 1회 정도 주기적인 각질관리를 통해 불순물들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
윤 원장은 “집에서 각질 제거를 할 때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피부타입을 알고, 그에 알맞은 각질 제거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아토피나 건선 등의 피부질환이 있을 때 잘못된 방법으로 각질 제거를 하면 2차 감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건성피부는 소프트한 타입의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각질을 관리해주고, 각질 제거 후에는 수분 함량이 높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보습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성피부는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 타입의 각질제거제를 활용해 피지분비가 많은 코 주변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 각질을 없애는 것이 효과적이다.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감성 피부는 워시 오프 타입의 부드러운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윤 원장은 또 “유분 습기 불순물 등에 오염된 퍼프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퍼프에 증식하는 각종 세균과 모낭충이 피부에 달라붙어 성인 여드름, 구주염, 안면 홍조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퍼프는 2∼3일 사용한 뒤 폼클렌징으로 세척해야 한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