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0편 5절
기적이란 자연의 법칙을 초월하여 사람의 생각이나 힘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말합니다. 다윗은 시편 40편 5절에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기적을 행하실까요?
첫째,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 기적을 행하십니다. 역대하 16장 9절에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풀무불 속에 던져졌지만 머리털 하나도 그슬리지 않고 불 탄 냄새도 없이 살아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믿었고 살려 주시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우상에 절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했습니다(단 3장).
둘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노아는 말씀에 순종하여 배를 만들어 홍수 때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했고, 모세는 말씀에 순종해 홍해를 가르고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무시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많은 고기를 잡는 기적을 체험했고(눅 5:5∼7), 가나의 혼인 잔치 집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종들은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을 목격했습니다(요 2:7∼9).
셋째,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 들어가 죽을 줄 알면서도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문을 열어 놓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사자 굴에 던져졌고 하나님은 그를 사자들의 입에서 건져 주셨습니다(단 6:22).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나라를 구할 수 있었고(에 5장), 갈멜 산에서 엘리야는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했습니다(왕상 18:36∼39). 예수님께서도 기도할 때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막 28∼29).
넷째, 찬송하는 사람입니다. 모압과 암몬과 마온 사람들이 연합하여 여호사밧을 치러 왔을 때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대하 20:5∼13).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야하시엘이라는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 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대하 29:15). 이 말을 들은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찬송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찬송을 들으시고 기적을 행하셨습니다(대하 20:20∼21).
다섯째,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살전 5:18). 10명의 한센병 환자가 고침을 받았는데 그 중 이방인 한 사람만 와서 예수님께 감사했을 때 그는 영혼까지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범사에 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마지막으로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5000명을 먹이고도 남아 열두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다는 예수님의 기적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가진 것이 비록 보잘 것 없어도 주님께 드려지면 전능하신 주님은 드려진 것을 사용하셔서 기적을 행하십니다.
김동진 목사 (서울 수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