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프 도전 정찬성 “빨리 겨뤄봤으면”
입력 2012-05-21 19:25
한국인 최초로 종합격투기 UFC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25·코리안탑팀)이 현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와 빨리 싸우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찬성은 2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도와의 대결에 대해 “솔직히 무섭다. 무지막지한 것 같다. 사람을 팬다는 느낌이다. 학교에서 일진이 보통 학생들을 패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내가 더 무섭게 하고 싶다. 빨리 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지난 16일 미국 페어팩스 패트리어트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더스턴 포이리에(미국)를 4라운드 1분7초에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거머쥐었다. 정찬성은 7월28일에 열리는 알도와 도전자 에릭 코크(미국) 승자와 올 연말쯤 타이틀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UFC 진출 후 3경기 연속 KO 또는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정찬성은 “내가 운동을 하는 스타일이 원래 화끈하다”며 “내게 맞는 공격 스타일이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경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찬성은 “다친 어깨를 수술할지, 재활할지는 의사를 만나 결정하겠다”며 “운동은 무릎이나 어깨만 괜찮아지면 가볍게라도 이번 주에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