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금융상품 정책 대응 시급”… 권혁세 IFIE/IOSCO 콘퍼런스 참석

입력 2012-05-21 18:57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1일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금융패러다임이 금융회사 중심에서 소비자 보호와 금융교육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IFIE/IOSCO 투자자교육 국제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IFIE는 국제투자자교육연맹, IOSCO는 국제증권감독기구를 말한다.

권 원장은 “오늘날의 금융시장에서는 복잡한 금융상품들이 빠른 속도로 출시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대응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회원국들과 투자자들이 참석하는 IFIE/IOSCO 국제콘퍼런스는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해 지난 20일 개막했으며,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데이비드 라이트 IOSC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업계도 이해하지 못하는 복잡한 금융상품을 규제해야 하며 이해할 수 있고 안전하면서도 투명한 금융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트 사무총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파생상품 규제와 신용평가사들의 책임 있는 평가, 증권사의 잘못에 대한 올바른 통제”라면서 “경영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 때문에 자본시장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주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에서 긴축정책 일변도가 아닌 성장정책과의 적정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