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년 세계 59개국 선거 경제개혁 추진 걸림돌 될 것”

입력 2012-05-21 18:57

올해와 내년에 전 세계 59개국에서 선거가 몰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전 세계 선거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 평가 및 전망’ 보고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증폭돼 주요국들의 강력한 경제개혁 추진을 어렵게 할 것으로 지적했다.

우선 씨티그룹 등을 인용,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을 비롯해 총 59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각국에서 정치·경제적 대립, 사회적 긴장 등으로 강력한 개혁추진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해외 투자은행(IB) 등은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 대해 부동층의 향방, 상하원 선거 결과 등이 향후 정치상황을 결정할 것이며 유로존은 국가위기 전개상황과 선거가 서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은 내년 9월 총선 이후 대연정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됐고, 프랑스의 올 6월 총선은 사회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프랑수아 올랑드 신임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신재정협약 재협상’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HSBC 등은 아시아 경제가 노동력이 풍부한 덕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왔으나 최근 고령화 등으로 향후 10년간 기업효율성 및 노동생산성 제고 등 새로운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2013년까지 한국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의 선거가 향후 경제성장률의 지속적 유지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고서는 앞으로 수년간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므로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