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고추도 뛴다… 작황나빠 값 1년새 65% 급등
입력 2012-05-21 18:51
건고추 가격이 65%나 급등했다.
21일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건고추 600g(상품기준) 도매가격은 1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00원보다 64.7% 올랐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경북 안동, 영주 등 주요 고추산지가 피해를 입어 건고추 생산량이 2010년보다 30% 이상 줄어든 데다 건고추 출하를 앞두고 현재 저장물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30∼40%가량 부족하기 때문이다.
건고추는 연중 햇건고추 출하시기인 8월과 김장시즌인 11∼12월에 구매 비중이 높지만 평상시 요리 양념으로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이맘때쯤 고춧가루를 다시 구매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약간 덜어주기 위해 건고추를 예약판매한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 영주 등 유명 고추산지에서 대량 생산한 국산 건고추(1.8㎏)를 4만8000원에 판매한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