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기임원 연봉 109억 1위… SK이노베이션 46억 2위

입력 2012-05-21 18:50


국내 1000대 기업 등기임원의 작년 평균 보수는 3억7670만원으로 전년 3억430만원보다 23.8%(724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매출 1000대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작년 등기임원 보수와 임원보수율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21일 이같이 밝혔다. 등기임원은 회사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이사회에 참석해 이에 대한 법적인 지위와 책임을 진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지성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 윤주화 사장 등 3명의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109억원으로 단연 최고를 차지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46억4000만원으로 2위를 오르는 등 SK그룹의 4개 계열사가 톱10에 포함됐다.

삼성 SDI는 35억3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고 SK텔레콤은 34억7000만원, SK는 33억1000만원, SK C&C는 32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CJ그룹의 주력인 CJ제일제당이 28억9000만원으로 7위를 차지,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들었다.

한화케미칼(28억4000만원), 현대백화점(24억원), 삼성테크윈(23억3000만원)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상위 20개 기업에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포함한 삼성테크윈, 삼성물산(23억2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19억원), 삼성중공업(18억2000만원) 등 6개가 포함됐다. 재계 2위 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 임원들의 평균 보수는 21억원으로 15위에 그쳤다.

주요 그룹별로는 삼성 계열사가 평균 20억7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SK 14억3000만원, 현대차 10억원, 두산 9억7000만원, 한진 9억20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SK텔레콤, NHN(18억5000만원)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업종의 임원 보수가 4억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코스닥기업인 셀트리온의 임원 보수가 21억2000만원으로 현대차와 삼성엔지니어링, NHN, LG(16억8000만원) 등을 제치고 14위에 올랐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