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난민’ 실태와 대책 조명… ‘시사기획 창’

입력 2012-05-21 18:40


시사기획 창(KBS1·22일 밤 10시)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10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이다. 고생 끝에 자식농사를 마쳤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부족한 노후자금, 사기, 외로움 등 여생을 위협하는 요소뿐이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노후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9%에 불과하다. 노후자금이 없는 노인들은 일자리가 제한돼 있고 사회적 지원도 부족해 대부분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게다가 금융사기를 당해 얼마 되지 않는 노후자금까지 빼앗기기도 한다.

고립사도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2000년 54만여명에서 2010년 102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추세 속에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노인들이 숨진 뒤 한참 지나서 발견되곤 한다.

일본 사회를 강타했던 노후난민(老後難民), 즉 노인들이 의식주를 해결하기 어렵거나 사회와 고립돼 생활하는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 사회의 노후난민 실태와 대처 방안을 알아본다.

박정태 기자 jt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