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국민경선 안되면 대선 승리에 마이너스”… 비박진영, 연일 공세
입력 2012-05-21 18:48
새누리당이 ‘박근혜 당’으로 명실상부하게 종지부를 찍은 21일에도 비박(非朴·비박근혜) 진영의 공격은 계속됐다.
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정몽준 전 대표는 ‘박근혜 대세론’과 관련해 “아무런 논리가 없는 무논리”라고 날을 세웠다.
전국 민심경청 버스투어차 대구를 방문한 정 전 대표는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제나 외교안보나 교육, 이런 분야에서 밝힌 정책 때문에 국민지지를 받기보다는 흔히 말하는 대세론, 박 전 위원장이 (여당 대선후보 또는 대통령에) 된다고 하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뭐 이런 거 같다”고 평가 절하했다.
또 “대세니까 대세다. 설명이 되는 거 같으면서도 무슨 설명인지 모르겠다”면서 “설명도 해주지 못하고 논리적이지 못한 게 순환논리인데, 대세론도 일종의 순환논리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이 우리당의 커다란 자산이지만 그나 새누리당이 현실에 안주한다면 본선 전망이 밝지 않다”고도 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친이명박계 심재철 최고위원이 나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압박했다.
그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게 안 되면 (대선 승리에) 좀 더 마이너스가 되는 면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을 이기기 위한 방법론으로 어느 것이 가장 좋겠느냐, 국민 과반이 오픈프라이머리에 찬성하고 있는데 장점은 뭐고 단점은 뭐겠느냐 등을 아주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 방식을 도입하면 흥행은 될 수 있다”며 “(친박계가 우려하는) 역선택 문제는 민주통합당과 서로 날짜를 같이 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