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제61차 총회…'성령운동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입력 2012-05-21 17:41


[미션라이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이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6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성령운동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전체 총대 1097명중 8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총회에서 교단은 3년 전부터 추진해온 기하성(총회장 박성배 목사)과의 통합이 여전히 유효하며 부채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완전 통합을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단은 “지난해 60차 총회에서 부채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하성과의 통합을 유보한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올해도 기하성측의 부채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통합결의를 유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분열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선 기하성이 먼저 하나 돼야 한다”면서 “교단 통합의 원칙을 지키며 희생적인 자세로 나아갈 때 연합과 일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총회장은 ‘오순절 성령운동’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총대들에게 말씀·기도·선교·연합 중심의 성령운동을 전개하는데 힘쓰자고 독려했다. 이 총회장은 “지금은 성령의 시대로 20억명의 크리스천 중 6억3000만명이 오순절 교인이라고 한다”면서 “이런 배경에서 한국과 세계교회가 오순절 교단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령운동의 출발은 말씀에서 비롯되며 기도를 통해 성령의 역사를 회복하게 된다”면서 “성령 받고 방언을 하는 강력한 기도운동을 다시금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이어 “성령을 받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사람 한사람이 선교열정으로 힘써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성령 안에서 하나 돼 깨진 교회와 교단, 공동체를 하나 되게 하는 일치운동에 힘써 흑암의 세력을 몰아내고 주의 복음을 만방에 전하는 순복음 교단이 되자”고 독려했다.

조용기 기하성 총재도 영상축사에서 “오순절 교단이 펼쳐온 뜨거운 성령운동이 한국교회 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면서 “성령의 능력을 회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거대한 성령운동의 물결을 일으켜 새로운 교회사를 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교단은 전국에 2613개 교회에 4505명의 교역자와 126만3459명의 교인이 소속돼 있다고 밝혔다. 교인수로 봤을 때 예장 합동(295만명)과 통합(285만명), 기감(158만명)에 이어 네 번째 교세다. 현재 3개 교단으로 나뉜 기하성의 전체성도 수는 180만명으로 추산되며, 과거 장로교-감리교-성결교를 지칭하던 ‘장감성’의 구도가 ‘장순감’으로 변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회수로는 예장 합동(1만1456개)과 통합(8162개), 기감(6136개), 기침(2855개), 기성(2635개)의 뒤를 이었다. 선교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단독으로 62개국에 712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총회에선 45개국에 189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