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정장복 총장,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대서 '장한 동문상' 수상

입력 2012-05-21 10:49


[미션라이프] 한일장신대 정장복 총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대에서 수여하는 ‘장한 동문상’을 받았다.

정 총장은 19일 오후 2시(현지시간) 이 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수상했다. 또 이날 학위수여식에 앞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국교회의 특성을 보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장한 동문상’은 해마다 모교를 빛낸 동문들을 대상으로 이사회에서 투표를 실시해 선정되며, 정 총장은 만장일치로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로써 정 총장은 2008년 장로회신학대(신학사), 2011년 한남대(문학사)에 이어 이번 샌프란시스코신학대(신학박사)까지 석사학위를 받은 미국 콜롬비아신학대를 제외한 국내·외 졸업대학 3곳에서 장한 동문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정 총장은 1974년부터 78년까지 5년간 박사과정에 재학하는 동안 대학아파트에 거주하면서 학생들에게 복음적인 분위기를 전파했다. 학교대표로 지역의 보수적인 교회를 찾아가 모금활동을 벌이는 등 각종 대내·외 활동을 펼쳤다. 또 성적 우수 학생으로 인정받아 5년 내내 총장 장학금을 받았다. 졸업 후에는 마운틴뷰에서 대성연합장로교회를 개척할 때 당시 아널드 캄 총장이 방문, 교회 설립을 격려하기도 했다.

정 총장은 “한일장신대에 부임한 이후로 여러 상을 받은 것은 그동안 노력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상같아 기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총장은 200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8년째 한일장신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신학대학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지방대의 자구노력을 강화하는 등 대학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모금활동으로 재정자립도를 높였고, 대학 구성원들과의 대화와 합의에 의한 순조로운 구조조정 실시, 재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 결과 2006년 대학종합평가에서 발전전략 및 비전영역 최우수 인정, 2008년과 2011년 장애학생교육복지지원평가에서 최우수대학 선정 등 대외적인 공신력을 확보해왔다. 정 총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연임하기도 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