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이 달라졌다… 거침없는 6연승
입력 2012-05-20 23:42
넥센의 상승세가 무섭다. 롯데와의 3연전에 이어 삼성과의 3연전도 모두 싹쓸이한 것이다. 파죽의 6연승이다. 3년 만에 이룬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강정호의 결승타와 오재일의 쐐기타를 앞세워 5대 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15일 사직 롯데 전 이후 6연승을 질주하며 19승(14패1무)째를 챙겼다. 6연승은 2008년 창단 이후 두 번째다. 넥센은 지난 2009년 5월 두산과 롯데 전을 모두 승리해 6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면서 18패(15승1무)째를 당했다.
강정호는 3-3으로 팽팽하던 8회 2사 2루에서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뽑아냈고 이어 나온 오재일은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도 대전 한화전서 난타전 끝에 13대 10으로 승리하며 역시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SK 이호준은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경기 6볼넷 진기록을 세웠다. 이호준은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6타석 모두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프로야구 31년 최초로 한 경기 6볼넷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종전 5볼넷이 8차례 있었지만 6볼넷은 이호준이 처음이다.
롯데도 모처럼 터진 홍성흔의 맹타를 앞세워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KIA에 6대 4로 승리를 거뒀다. 5번 타자로 출장한 홍성흔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라이벌전에서는 LG가 연장 11회 터진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두산에 7대 5로 이겨 역시 3연전을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공교롭게도 주말 3연전은 모두 한 팀의 싹쓸이로 끝이 났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