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첫 4종목 28점 돌파

입력 2012-05-20 19:44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시즌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런던올림픽 입상전망을 밝게 했다.

손연재는 20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올림픽 전초전으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올 시즌 개인 종합 최고점수인 112.90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리본 종목 예선에서 28.250점, 곤봉에서는 28.350점을 따냈다. 전날 후프와 볼에서는 각각 28.050점, 28.250점을 얻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러시아 펜자 월드컵에서 세운 개인 종합 최고 점수(112.200점)를 0.700점 경신한 손연재는 대회 개인 종합 5위에 올랐다. 네 종목 모두 세계적인 선수의 점수인 28점대(30점 만점)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은 종목별로 메달이 걸려 있는 월드컵 시리즈나 그랑프리 대회와 달리 개인 종합과 단체전 메달만 있어 전 종목을 골고루 잘해야 한다.

올 들어 손연재는 펜자 월드컵에서 후프 동메달, 지난 6일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 리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최근 대회마다 종목을 달리하며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세계 랭킹 1, 2위 에브게니아 카나에바와 다리아 드미트리예바(이상 러시아) 등 톱 랭커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전혀 주눅이 들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