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각설’ 저우융캉 18대 당대회 대표로 선출
입력 2012-05-20 19:23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18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당 대회에서 올 하반기로 예정된 18차 당 대회 대표로 선출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저우융캉이 18대에 참가할 허베이성 대표 명단에서 빠진 뒤 자신의 권한을 박탈당했다는 관측이 나오던 상황을 완전히 잠재우는 것으로 주목된다. 저우융캉은 17대 당시에는 허베이성 대표로 선출됐다.
저우융캉은 당 중앙이 추천한 신장위구르자치구 18대 대표 후보로 이날 선거에 참여, 만장일치로 대표에 뽑혔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이날 저우융캉을 포함해 18대 대표 42명을 확정지었다.
당 대회 대표는 지역과 분야, 민족 등을 대표해 선출되지만 저우융캉처럼 고위 간부는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선출되기도 한다. 저우융캉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당 대회에 앞서 신장의 우루무치, 커스, 이리 등지를 시찰했다.
저우융캉은 18일 베이징으로 돌아온 뒤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경찰 간부들을 위한 한 행사에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다른 상무위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에 대해 관영 신화통신은 “당 지도부가 단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