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6% “5·18, 민주화에 기여”

입력 2012-05-20 19:21

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5·18 민주화운동이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일 5·18기념재단이 5·18 32주년을 맞아 한국공공데이터센터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7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5·18의 민주화운동 기여에 대해 65.8%가 ‘기여했다’고 답했으며, 12.6%는 ‘기여한 바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여도에 대한 긍정 답변은 지난해보다 4.7% 포인트, 부정 답변은 2.5% 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이 국민인식조사는 기념재단이 매년 실시하고 있다.

민주화 기여에 대한 긍정적 답변은 여성(70.3%)과 30∼40대 연령층(71.3∼72.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5·18이 시민의식과 인권신장에 기여했다는 의견도 지난해(53.9%)보다 8.4% 포인트 상승한 62.3%로 나타나 5·18에 대한 국민인식이 적게나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5·18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53.5%) 이상이 진상규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 반면 충분하다는 답변은 14.3%에 불과했다.

광주=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