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노무현 개XX지. 잘 XX다”… 이한구, 盧 모욕 글 리트윗 파문
입력 2012-05-20 19:16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년을 나흘 앞둔 19일 트위터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4700여명에게 재전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19대 국회 비례대표 당선자가 노 전 대통령 재임 때 두 번이나 특사로 가석방, 특별사면됐다는 내용과 함께 “이러니 노무현 개XX지. 잘 XX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한 트위터리언의 글을 팔로어에게 재전송(리트윗)했다. 하지만 네티즌 등의 비난이 쏟아지자 트위터에 “어떠한 경위로 이번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확인 중에 있습니다. 고인과 유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이한구 대표 막장트윗. 개인적으론 그의 인품 문제지만 집단적으로는 ‘이준석 만화’와 함께 새누리당의 적개심, 증오감의 표출”이라며 “그 적개심, 증오감이 노무현을 부정하고 무시하고 탄핵하고 퇴임 후까지도 표적수사로 끝내 죽음으로 몰았다”고 비판했다. 이규의 수석부대변인도 “최소한의 양심마저 의심케 하는 막장 표현을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분이 전달했다니 더욱 충격”이라며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