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100주년 기념… 성경 66권 표준주석 ‘갈라디아서’ ‘민수기’ 첫 출간
입력 2012-05-20 18:26
예장 통합(총회장 박위근 목사)이 총회창립 100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표준주석의 첫 번째 결과물이 나왔다.
예장 통합은 20일 “총회창립 100주년 기념 표준주석인 ‘갈라디아서’와 ‘민수기’(사진)를 최근 발행했다”면서 “성경 66권 표준주석은 올해 말까지 전권을 출간하게 되며, 이를 통해 균형 잡힌 신학과 목회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교육자원부가 편찬한 표준주석은 각 절이 아닌 단락별로 성경을 주해했으며, 종교개혁자들이 채택했던 문법·역사·신학적 원리 아래 성경을 해석했다. 또 ‘설교를 위한 묵상’을 삽입해 성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한국장로교표준주석 편찬위원장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는 “표준주석은 평신도와 신학생, 목회자, 신학 교수들이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집필자들과 수시로 집필목적과 방향을 논의했기 때문에 표준주석이 통일성과 진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장 통합은 1937년부터 표준주석 제작을 시도했지만 일제 탄압과 한국전쟁, 교단분열 등으로 중단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2005년 개최된 90회 총회에서 총회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표준주석을 제작키로 결의했다. 이후 구약 29명, 신약 19명의 집필자와 검독위원 9명을 선임해 작업에 들어갔으며, 현재 전체 원고 중 80%를 완료해 편집 중이다. 제작은 한국장로교출판사가 맡는다.
예장 통합은 ‘부흥의 기쁨으로 100년, 세상의 소망으로 100년!’이라는 주제아래 총회100주년 기념관 건립과 노회별 심포지엄 개최, 총회 100년사와 기념백서 발간 등의 총회창립 100주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