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설치작가 박선기 ‘감성의 조각’] 20여년간 ‘회화적 조각’에 매달려
입력 2012-05-20 19:54
낚싯줄에 검정 숯을 매다는 설치작품으로 유명한 박선기(46) 작가는 중학교 시절부터 그림을 그렸다. 수채화와 유화, 데생과 드로잉을 일찌감치 섭렵했다는 그는 중앙대 조소과를 나와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미술원을 거쳐 1995년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뛰어들었다. 20여년의 세월 동안 그는 ‘회화적 조각’에 매달렸다.
그의 개인전이 6월 10일까지 서울 통의동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감성의 조각(A Slice of Sensitivity)’이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숯으로 한옥 기와 대문을 형상화한 작품과 커피 잔 등 정물을 압축시켜 얇게 썰어 배치한 조각 작품(사진)을 선보인다. 작업의 시작인 드로잉도 내걸었다. 입체적인 그의 작품은 실제로 봐야 실감할 수 있다(02-725-102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