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풍전등화] ‘검은 금요일’… 코스피 62.78P ↓
입력 2012-05-18 19:04
잇따른 유럽발 악재로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 ‘검은 금요일’로 불릴 만큼 주가는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2.78포인트(3.40%) 하락한 1782.46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9일(1776.9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페인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하락 등 유럽 위기가 증폭되자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특히 13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투매현상까지 나타났다. 외국인은 429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448.68로 전날보다 19.45포인트(4.15%)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2.80원으로 전날보다 9.90원 급상승했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