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글TV 5월 말 美서 출시
입력 2012-05-18 18:58
LG전자가 이달 말 구글TV를 미국에서 출시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스마트TV ‘아이TV(iTV)’와 본격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개최중인 ‘인터넷 위크 뉴욕’에서 LG 구글TV(G2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터넷 위크 뉴욕은 인터넷 산업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축제다.
LG전자는 구글TV를 미국에서만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47인치가 1699.99달러(190만원대), 55인치가 2299.99달러(260만원대)로 책정됐다. 기존에 나온 구글TV 1.0보다 사용자환경(UI)과 검색 기능,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등이 대폭 강화된 구글TV 2.0 운영체제(OS)를 탑재했고 앱을 사고 파는 온라인 장터 ‘구글 플레이’도 이용할 수 있다. TV를 시청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음성이나 동작을 인식해 작동하고 컴퓨터 자판 형태의 쿼티 입력기능을 갖춘 리모컨도 구글TV의 장점이다. 깜빡임이 전혀 없는 3차원(3D) 기술이 적용돼 편안하게 3D로 시청할 수 있다.
애플은 최근 독일 TV 제조업체 로에베 인수설이 나도는 등 스마트 TV 생산을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제품을 주로 생산해온 대만 폭스콘 최고경영자도 “직접적인 개발, 생산시설까지는 아니지만 아이TV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