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모차·소형가전 가격 잡기… 병행수입 활성화 유도키로
입력 2012-05-18 18:59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효과를 떨어뜨리는 수입 유모차와 소형가전 품목의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독점 수입업체와 경쟁 가능한 병행수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FTA 관련 수입 유모차·소형가전 가격 안정화 방안과 농산물 가격 안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유모차와 소형가전 품목의 수입 및 유통구조는 대형마트, 전문백화점 등 규모가 있는 업체의 참여를 활성화해 가격경쟁과 독점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또 K-컨슈머리포트를 통한 국내외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 확대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조국 등 원산지정보 공개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 유도책도 준비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차원에서는 우선 직거래 장터를 4대강 주변과 수도권 유통센터 등에 총 26곳을 올해 중 추가로 개설하고 기존 직거래 장터의 운영도 내실화하기로 했다. 농협의 연중 품목별 순환 할인판매행사 개최, 전국 하나로마트 통합할인행사, 상추와 배추 등의 신품종 조기 개발 등도 추진된다.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의 핵심원료가 되는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