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플러스’ 최회광 목사 “작은교회에 반찬 도시락 제공… 소외이웃에 전달하니 전도 저절로”

입력 2012-05-18 18:21

“행복나눔플러스는 작은교회와 큰교회의 중간 역할을 합니다. 큰교회는 작은교회 목사를 도와 반찬나누기사역을 하면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행복나눔교회 최회광(사진) 목사가 ‘사랑의 반찬 나눔 운동’ 사역을 펼치는 이유다.

최 목사는 2001년 비영리 민간단체인 ‘행복나눔플러스’를 설립, 교회 인근 불우이웃을 도왔다. 2009년부터는 작은교회 목사들에게 반찬도시락을 제공하며 교회 인근의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도시락은 매주 1회, 37개 교회에서 5∼30개씩 이웃에게 전달되었고 자연스레 전도가 이뤄졌다. 140가정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 사역은 현재 600가정으로 늘었다.

“매주 반찬을 만드는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떤 형태로든 자금을 채워주십니다. 그 중 일부는 서대문교구연합회 소속 큰교회 목사님들이 공동대표가 돼 지원해 주십니다.”

행복나눔플러스는 이외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미용 및 마사지 봉사, 사랑의 콘서트 개최, 집수리 지원, 불우청소년 장학금 지원, 다문화가정 문화교류 행사 등이 그것들이다.

최 목사는 “2011년부터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돼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반찬·도시락·출장뷔페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은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복나눔플러스의 반찬·도시락·출장뷔페는 홍보 부족으로 아직 수익금이 미미한 실정이다.

최 목사는 “교회에서 행사할 때 저희 도시락을 이용해 준다면 이 사역이 더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 “서울 증산동에 이어 내달 1일부터는 홍제동 인왕상가에 2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므로 교계의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070-8282-5555·http://행복나눔플러스.kr)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