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가정의 중심은 부부
입력 2012-05-18 18:01
5월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위주로 기념일을 챙기다 보니 소홀히 넘어가는 기념일이 있다. 바로 5월 21일 ‘부부의 날’이다.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그런데 최근 우리 사회는 부부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우리나라 이혼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일 정도로 가족 해체 현상은 심각하다.
핵가족시대에 가정의 중심은 부부이다. 사랑으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 스스로가 서로의 눈높이에 맞춰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부부의 행복은 상대방이 독립적 개체라는 점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할 줄 아는 데서 출발한다. 불화를 겪는 대부분의 부부는 마음의 벽을 쌓고 대화를 하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대화는 상대방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듯이 먼저 배우자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 부부의 날을 맞아 결혼할 때 한 약속들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서 행복이 가득 찬 가정을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재학(농협구미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