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한국식(式) 성령의 바람 불다…17일 조용기·이영훈 목사 인도네시아서 기도성회 인도
입력 2012-05-18 17:17
[미션라이프] “우리는 지금 성령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성령의 기적과 역사를 체험합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국식(式) 성령의 바람이 불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8일 “조용기 원로목사가 17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세계기도대성회(WPA·World Prayer Assembly)에서 10만명에게 강력한 성령의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앞장서 온 성령·기도운동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변화시켰듯 세계 최대의 이슬람국가에서 새로운 부흥의 불길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붕 카르노 메인스타디움에서 14~18일 열린 WPA에서 조 목사는 54년간 설파해 온 절대 긍정, 성령충만, 치유,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 영국 독일 필리핀 등 200여 개국 교회 지도자와 인도네시아 성도 등이 참석해 기도의 불을 지폈다.
조 목사는 17세 때 폐병에 걸려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지만 극적으로 치료의 하나님,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 완치된 간증으로 10만명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 그는 “당시 폐병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절망적 상황이었지만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더니 건강을 되찾게 됐고 새 사람이 됐다”면서 “이처럼 성령님과 동행하면 누구나 병 고침도 받게 되고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갈보리 십자가를 통한 영과 혼과 육의 온전한 ‘전인구원’을 강조하고 주님과의 친밀한 대화인 기도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인간의 죄를 용서하고 육체의 질병을 고치며 하나님 사랑과 은혜를 전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예수 이름으로 질병과 사망의 권세, 죄악을 내쫓고 회개해 새 사람이 되라”고 선포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사랑의 상대는 바로 우리 인간”이라며 “사랑하는 연인사이는 대화를 끊임없이 하게 돼 있다. 우리도 하나님과 끊임없는 대화로 구원의 기쁨을 누리자”고 독려했다.
그는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절대 긍정, 희망의 목회를 제시함으로 인도네시아발 기도운동에 불을 붙였다. 조 목사는 “예수를 따르는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부여받은 새 사람”이라면서 “새 사람이 된 우리는 새로운 자화상을 갖고 부정적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 창조적 적극적 생산적 믿음으로 살자”고 도전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7시간 동안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회는 371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CBN 공영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테러 위험에 대비해 보안을 철저하게 했다.
한편 17일 오전 센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도대성회 세미나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1만명의 교회 지도자들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폭발적 성장은 간절한 기도에서 비롯됐다”면서 “한국교회가 세계 교회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것도 새벽기도, 철야기도, 통성기도 등으로 성령 충만한 부흥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의 후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전통에 따라 “주여, 주여, 주여”를 외치며 통성기도 했다.
WPA는 1984년 서울 영락교회에서 처음 열렸으며, 28년 만에 개신교의 약진이 두드러진 자카르타에서 2회 대회가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 교계연합과 한국교회가 공동 주최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