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4곳 중 3곳 적자

입력 2012-05-17 19:02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저축은행(6월 결산법인) 4곳 중 3곳이 적자 전환하거나 적자를 지속했으며, 나머지 1곳은 흑자폭이 대폭 줄어들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진흥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 신민저축은행 등 4개사 중 3개사가 2011회계연도 3분기(2011년 7월∼2012년 3월) 누적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서울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은 416억원과 173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서울저축은행은 4년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진흥저축은행은 2010회계연도 9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적자폭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신민저축은행도 6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직전회계연도 202억원 손실에 이어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푸른저축은행은 3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작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88.6%나 줄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저축은행을 제외한 6월 결산법인의 최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6% 늘어난 397억원을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6월 결산법인 10개사(저축은행 제외)의 순이익이 9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