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통장 수천개 유통 일당 9명 검거
입력 2012-05-17 18:57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17일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폰·대포통장을 국내와 중국에 대량 판매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장모(5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김모(5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주범 임모(49)씨 등 4명을 추적 중이며, 이들의 사무실에서 대포폰 800여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2010년 5월 모집책과 제조책, 판매책 등으로 ‘임사장파’라는 기업형 조직을 만든 뒤 최근까지 대포통장 1158개와 대포폰 수천 개를 팔아 7억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임씨 등은 등록요건이 완화된 법인을 110여개 설립한 뒤 법인명의로 대포폰 등을 만드는 수법을 썼다. 법인 설립에는 임씨 등이 대부업체를 하면서 알게 된 개인정보가 무작위로 활용됐다.
경찰은 이들이 그동안 대포통장을 개당 50만원씩에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겼다고 밝혔다.
남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