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김비오 4언더 단독1위… 2주연속 우승 파란불

입력 2012-05-17 21:44

김비오(22·넥슨)의 상승세가 놀랍다.

지난 주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김비오는 17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원아시아투어를 겸해 열린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2개에 그쳐 4언더파 68타를 쳤다.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을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맞바꾼 김비오는 후반 5∼8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비오는 아마추어 김시우(17·신성고)와 아담 크로포드(호주)를 1타차로 제치고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국내투어 2주 연속 우승은 2007년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연속 우승한 것이 최근 기록이다.

하지만 과거 3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경주(42·SK텔레콤)는 제주도 특유의 마운틴 브레이크를 읽지 못하고 1오버파 73타(공동 40위)에 그쳐 최근 PGA투어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첫 홀인 10번홀 버디로 출발한 최경주는 11번홀 보기에 이어 13번홀 더블보기, 14번홀 보기로 주춤했다. 이후 3개의 버디를 보태 균형을 맞춘 최경주는 9번홀 보기로 1오버파에 그쳤다. 국내투어 2승의 최진호(28·현대하이스코)는 노장 남영우(39), 중국의 신예 후무 등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김비오와 우승을 다퉜던 2009년 챔피언 박상현(29·메리츠금융)은 1언더파(공동 14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