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동방송 5월 26일 첫 전파 방송선교 전국망 시대 연다… 주파수 93.1㎒ 1㎾ 출력
입력 2012-05-17 18:19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의 10번째 지사인 광주극동방송(지사장 박광현)이 오는 26일 송출식을 갖고 본격적인 방송선교에 나선다.
지난해 9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개설허가를 받고 시험방송을 하며 개국을 준비해 온 광주극동방송은 주파수 93.1㎒, 1㎾의 출력으로 방송을 송출한다. 가청권은 광주광역시 전역을 비롯 나주와 함평 등 전남 8개 시·도이며 송신소는 무등산 장불재에 세워졌다. 광주극동방송의 이번 개국은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당국에 신청과 반려를 거듭한 끝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광주 치평동에 사옥을 마련한 광주극동방송은 공식 개국을 앞두고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다채로운 개국 기념행사를 펼친다. 25일 오후 7시30분에는 화정동에 위치한 월광교회에서 대규모 축하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음악회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 교회음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샤우스웨스턴 챔버 코랄’을 비롯해 즉흥연주의 대가 피아니스트 Don Wyrtzen, 테너 Ed Lyman 등이 출연한다.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 합창단, 극동방송 전속 여성합창단도 참여한다.
26일 오전 7시에는 무등파크호텔에서 광주를 대표하는 각계 인사와 교계지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조찬감사예배를 드린다. 오전 9시에는 치평동 연주소에서 제막식과 송출식을 갖게 된다.
광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채영남(본향교회)목사는 “오랜 숙원이었던 광주 극동방송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면서 “24년의 기도의 열매인 순수 복음방송, 광주극동방송을 통해 빛고을 광주에 새로운 부흥의 불길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장환 이사장은 “많은 청취자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이번에 개국하는 광주극동방송이 타 지역에 비해 복음화율이 높은 호남권 선교를 더욱 가속화 시켜줄 것으로 믿는다”며 “그동안의 선교방송 운영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지역사회에 유익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은혜의 방송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주극동방송은 박광현 지사장을 비롯 10여명의 직원이 상근하며 운영위원회 및 전화 신앙상담실을 두게 된다. 또 자원봉사자들을 최대한 활용한 지역 봉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창사 56주년을 맞은 극동방송은 서울 중앙사를 비롯 대전과 창원, 제주, 목포, 영동, 포항, 울산, 부산, 대구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번 광주극동방송의 개국으로 국내 6개 광역시를 포함, 전국적인 방송망을 갖추게 됐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