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강정호 12호 투런포…3G 연속 홈런
입력 2012-05-16 23:59
넥센의 강정호(25)가 시즌 12호 홈런을 쏴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강정호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5-0으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유먼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13일 SK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장종훈 이후 20년 만에 유격수 홈런왕을 노리는 강정호는 지난해 홈런이 9개에 그쳤으나 빠른 스윙스피드와 엄청난 손목 힘을 바탕으로 벌써 12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 강정호는 홈런 부문 2위 최정(9개·SK)을 3개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3득점과 2타점을 추가한 강정호는 타점(30개), 득점(30개), 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며 최고의 타격감을 보였다.
넥센은 2회 김민우, 지석훈, 정수성 등의 득점타로 5득점한데 이어 강정호의 2점홈런 등으로 롯데를 8대 0으로 완파했다. 선발 김영민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넥센은 15승14패1무를 마크, 공동 5위에서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발 유먼이 6이닝동안 7실점한 롯데는 넥센과 같은 8안타를 치고도 영봉패, 최근 3연패로 승률이 5할(14승14패2무)까지 떨어졌다.
SK는 문학 홈경기에서 정근우, 최정, 조인성의 멀티히트 등 활발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9대 5로 제압,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하룻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SK는 1회말 1사 1루에서 최정, 박재홍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 뒤 5회까지 매이닝 득점하며 8-1로 앞서나갔다.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동안 5안타(홈런포함) 1실점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LG는 선발 이승우가 1⅔이닝동안 4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4점한 뒤 마운드를 물러났고 이어 등판한 이동현마저 3⅓이닝동안 5안타로 4실점하며 초반에 무너졌다. LG는 8회 김용의의 2점홈런 등으로 5-8까지 추격했지만 힘이 부쳤다.
꼴찌 한화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선두 두산을 6대 4로 눌렀다. 한화는 3-4로 뒤진 8회 이준수가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3점을 뽑아 6-4로 전세를 뒤집은 뒤 박정진, 바티스타가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7대 5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4-4 동점이던 6회 무사 1,2루서 이준호의 3루타로 2점을 뽑는 등 3점을 추가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