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노래도 못하게 하는 미셸은 무자비”… 오바마, 방송서 사생활 털어놔
입력 2012-05-16 19:20
남편이자 두 딸의 아빠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집에서의 모습은 어떨까.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의 아침 프로그램인 ‘더 뷰(The View)’에 출연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사생활
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아내 미셸이 집에서 노래도 못하게 하고, 땅콩 캔을 흔들면 뭐라고 한다”며 “미셸은 무자비하다”며 웃었다. 14살인 첫째 딸 말리아는 지난해까지 휴대전화가 없었으며 11살인 사샤는 아직도 휴대전화가 없다. 두 딸은 페이스북을 하지 않고, 컴퓨터는 학교 숙제하는 데만 사용한다. 백악관에서의 생활은 엄격해 아이들은 주말에만 TV를 볼 수 있고, 아침에 일어난 후 침대 정리는 스스로 해야 한다. 오바마는 트위터 계정은 있으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오바마는 이날 대중문화 퀴즈에서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의 이름을 맞추며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 때문에 맞췄다”고 말했다. 카다시안의 전 남편은 NBA 선수인 크리스 험프리스다.
그는 미국 여성들 사이에 백만 권 이상 팔린 책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못 맞추자 “집에 가서 미셸에게 물어 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부부의 재산은 최대 830만 달러이며 그중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에 100만 달러의 잔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JP모건체이스의 20억 달러 투자 손실을 놓고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이 은행에 최고 100만 달러의 당좌예금 계좌를 갖고 있다고 백악관이 15일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