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찡그린 페이스북… 기업공개 앞두고 GM “광고 못줘” 미국인 26% “결국 사라질것”

입력 2012-05-16 19:14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페이스북이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제너럴모터스(GM)는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페이스북에 더 이상 광고를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IT 전문 매체 씨넷 등 외신이 16일 보도했다. GM이 페이스북의 광고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미국 3위 광고주인 GM은 지난해 페이스북에 광고를 내기 위해 1000만 달러(약 116억원)를 지출했다. 그러나 올 초 GM 마케팅팀은 페이스북 유료광고의 효과에 의문을 갖고 페이스북 관계자와 여러 차례 접촉했고 결국 결별을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초에도 기아자동차 미국 법인 마케팅 본부장이 페이스북 광고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방송이 AP통신과 공동으로 지난 3∼7일 미국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새로운 것(new things)’이 등장하면 페이스북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26%나 됐다.

한편 페이스북은 18일 IPO를 통해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에 이르는 상장기업이 될 전망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