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청탁’ 나꼼수 공개… 대검, 박은정 검사 감찰
입력 2012-05-16 19:10
새누리당 나경원(49)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49)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로부터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는 청탁을 받은 사실을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 공개한 박은정(40)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 대해 대검찰청이 감찰조사를 착수했다. 대검 감찰본부(본부장 홍지욱)는 박 검사의 기소청탁 주장이 ‘나꼼수’까지 흘러가게 된 경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감찰위원회 자체심의를 거쳐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박 검사의 징계를 청구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검사윤리강령 16조에 따르면 검사는 직무와 관련해 알게 된 사실이나 취득한 자료를 부당하게 이용할 수 없다.
감찰본부 관계자는 “현재 감찰이 진행 중이고 박 검사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까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16일 밝혔다. ‘나꼼수’는 지난 2월 김 판사의 청탁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이 나꼼수 패널인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청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박 검사가 양심선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혁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