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오대산] 대관령 목장·알펜시아 리조트 가볼만

입력 2012-05-16 17:40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6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 병안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선택하면 강원도 평창 오대산국립공원이다. 월정사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오대산 옛길을 걷는 게 일반적이지만 오대산국립공원 입구에 주차하고 1㎞ 길이의 오대산 전나무숲길을 걸어 월정사 입구에서 옛길에 합류하는 것이 좋다. 옛길이 끝나는 상원사 입구에서 주차장까지는 노선버스를 이용한다. 9㎞ 길이의 옛길을 걷는 데는 3시간이 걸린다.

월정사 주차장 근처에는 산채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몇 곳 있다. 오대산에서 채취한 참나물, 동이나물, 미역취, 고사리, 더덕, 우산나물, 병풍취, 곤드레나물, 얼레지, 곰취 등 30여 가지의 산나물이 반찬으로 나온다. 산채정식은 1인분에 1만5000원. 오대산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한국자생식물원은 1000여 종에 이르는 꽃과 식물이 전시돼 있다. 인근에 양떼목장과 삼양대관령목장 등 볼거리도 많다.

오대산 옛길 입구에서 자동차로 15∼20분 거리에 위치한 알펜시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주무대. 알펜시아는 특1급 호텔과 콘도 등 900실에 이르는 숙박시설과 스키장, 워터파크 등 놀이시설, 스파, 골프장, 쇼핑센터 등을 갖춘 유럽풍의 사계절 종합 리조트로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스키슬로프에 설치된 1인용 롤러코스터 ‘알파인코스터’는 리프트를 타고 스키슬로프 정상까지 올라간 뒤 스스로 속도조절을 하며 내려오는 것이 특징. 특히 5월 말에는 스키슬로프를 노랗게 채색하는 야생화 루드베키아가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솔섬 주변의 호숫가와 스키슬로프는 안개가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에 산책코스로 유명하다.

알펜시아의 랜드마크로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인 스키점핑타워는 전망대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대관령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곳. 선자령과 대관령목장에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바람개비처럼 앙증맞게 보인다(알펜시아 고객서비스센터 033-339-0000).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