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여고생 김효주 출격에 언니들 긴장… 5월 18일 우리투자증권 골프 개막
입력 2012-05-15 19:38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17·대원여고)가 프로언니들과 겨뤄 시즌 2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김효주는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662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번째 대회인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김효주에겐 지난 4월은 최고의 나날이었다. 국내 아마추어 대회인 제주도지사배 우승에 이어 KLPGA 롯데마트오픈에서 쟁쟁한 프로언니들을 꺾고 우승했고 여세를 몰아 미국 LPGA 롯데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나가 공동 12위로 선전했다. 곧바로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수확했다. 특히 우승한 3개 대회에서 2위와의 타수 차는 평균 7.3타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국내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대회에서 2승한 경우는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유일하다. 김경태는 아마추어시절인 2006년 포카리에너젠오픈과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우승했고 그해 열린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다. 김효주의 현재 기세라면 프로무대 2승도 불가능하지만 않다.
이에 맞서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과 이예정(19·에쓰오일), 문현희(29·호반건설) 등도 프로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사냥에 나선다. 4월 말 이데일리·리바트레이디스오픈에서 2위를 6타차로 제치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이예정(19·에쓰오일)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롯데마트오픈에서 단독 2위에 오른 문현희는 평균타수와 퍼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2개 대회 연속 톱10을 신고한 최혜용(22·LIG손보)도 통산 3승을 노리고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