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주’부터 111세 할머니까지… 어머니날에 모인 ‘6代 모녀’
입력 2012-05-15 19:00
미국 버지니아주(州)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어머니의 날(Mother’s Day)’에 111세의 초고령 할머니부터 생후 7주의 젖먹이까지 6대(代)에 걸친 모녀가 한자리에 모였다.
6대의 ‘여성 가장’인 몰리 우드(111)는 1901년 버지니아주 샬로츠빌에서 태어났다. 당시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 54세보다 우드는 배 이상 오래 산 셈이다.
딸 루이스 민터(88)는 “어머니가 술·담배를 하지 않고 자신을 잘 돌봤다”면서 이 덕분에 111세까지 생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터는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은퇴한 후 30년이 넘도록 가사일을 하는 등 어머니 우드 못지않은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 그가 18살 때 낳은 베티 굿슨(70)은 일주일에 세 번씩 요가와 필라테스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굿슨의 딸 마를로 쉬플렛(39)은 가족의 장수 비결을 묻는 ABC 기자 질문에 “우리는 성미가 고약하다. 이게 큰 이유일 것”이라며 웃었다. 그녀는 딸 사바나가 약 두 달 전 16살의 나이로 딸 브레일린을 낳은 후 더 가까워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