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對日·EU 수출 20%선 줄었다… 무역흑자는 기저효과 덕분 20억 달러대 유지
입력 2012-05-15 19:18
올 4월 수출입 규모가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동반 감소했다. 특히 대(對)일본·유럽연합(EU)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2억 달러, 수입은 440억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21억2000만 달러였다. 수출입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8%, -0.2%, 전월 대비 각각 -2.42%, -1.98%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감소율이 수입 감소율을 크게 웃돌았지만 기저효과 덕분에 월별 무역수지는 20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올 1∼4월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수입(5.5%)이 수출(0.9%)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인 36억 달러에 그쳤다.
대일본 수출은 전기전자 석유제품 등이 큰 폭으로 줄면서 27억6000만 달러를 기록, 22.8% 감소했다. 월별 대일 수출은 3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대일 무역적자도 27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22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대EU 수출도 경기침체 탓에 -20.7%를 기록, 42억 달러에 그쳤다. 두 달 연속 -20%대의 감소폭을 보였으며, 대EU 무역흑자는 2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억9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대중국 수출은 2.9% 감소한 105억 달러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감소폭은 올 3월 -4.2%보다 소폭 개선됐다. 대중 흑자는 4억 달러 많은 36억 달러를 보였다. 한편 미국(4.3%), 중동(24.7%), 중남미(16.6%)로의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