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자녀들이 리더로 자라는데 토양이 될 77권 책 담아… ‘우리아이 영성을 키우는 책 읽기’

입력 2012-05-15 18:10


우리아이 영성을 키우는 책 읽기/송광택 지음/넥서스CROSS

아이들에게 좋은 기독교 서적을 읽게 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독서 목회’를 하고 있는 저자는 이미 ‘기독교인이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00’‘교회의 영적 성장을 위한 목회자 독서법’ 등 독서와 관련한 책을 저술했다.

책은 아이들을 21세기 리더로 자라게 할 수 있는 토양이 되는 77권의 책을 감사와 고난 극복, 믿음, 배려, 부모공경, 비전, 사랑, 용기, 용서, 평화사랑 등 10가지 주제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가령 ‘감사하는 아이’에서는 재니스 메이 우드리의 ‘나무는 좋다’, 오병학의 ‘손양원’, 맥스 루케이도의 ‘하나님께 감사드릴거야’, 전광·임금선의 ‘어린이를 위한 평생 감사’ 등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매 주제의 말미에는 저자가 두 자녀를 키우며 체험한 이야기를 담은 ‘독서육아 사례’가 들어 있다. 읽다보면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물론,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독서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삶을 나무로 비유한다면 독서야말로 절대 조건의 밑거름”이라고 말한다. 아이 때부터 좋은 책을 읽으면 아름다운 성품을 계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리더들은 독서가였다면서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존 웨슬리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웨슬리는 매년 8000㎞에 달하는 순회 전도 여행을 하고 평생 4만 번 정도의 설교를 하면서도 결코 책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일생에 걸쳐 400여 권의 책을 썼다.

요즘은 너무 많은 책이 나오기 때문에 좋은 책을 고르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서점의 수많은 책을 그냥 느낌만으로 고를 수는 없다. 좋은 독서 가이드가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일게 할 지를 고민하는 크리스천 부모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