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당대회] 새누리 대표 황우여… 최고위원에 이혜훈·심재철·정우택·유기준 등 4명 선출

입력 2012-05-15 19:02

새누리당은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표최고위원에 황우여(5선·인천 연수) 의원을 뽑는 등 5명의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황 의원은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으며, 2∼5위 최고위원에는 이혜훈, 심재철, 정우택, 유기준 후보가 당선됐다. 황 의원이 1위를 한 것은 친박계의 폭넒은 지지를 받은 데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출신 당 대표가 유리하다는 당심(黨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 지도부를 선출함에 따라 박근혜 위원장의 비상대책위원회는 5개월 만에 해체되고 당 체제가 정상화됐다. 황 대표 체제는 8월말∼9월초로 예상되는 대선후보 당내 경선의 공정한 관리에 이어 12월 대선 승리를 견인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새누리당은 친박계 핵심인 이한구 의원에게 원내대표직을 맡긴 데 이어 범친박계인 황 의원을 대표에 선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박근혜 당’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의 대선 행보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등 비박 대선주자들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기철 기자 kcs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