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아리랑’ 지키기 나섰다… 中 ‘문화재 공정’에 맞서 트레일러 영상 참여
입력 2012-05-14 19:11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목소리를 냈던 배우 차인표가 이번엔 중국을 상대로 ‘아리랑’ 지키기에 나선다. 14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차인표는 ‘또 하나의 애국가-아리랑 아라리요’의 트레일러(예고편) 영상에 참여해 아리랑지킴이로 활동한다. 최근 ‘아리랑’을 중국 무형유산에 등재하는 등 ‘문화재 공정’을 꾀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다음 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4만5000명의 아리랑지킴이들이 함께 모여 아리랑을 부르는 ‘천지진동 페스티벌II-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차인표는 홍보 트레일러 영상작업에서 ‘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렀다.
이 영상은 영화감독 전규환이 연출하고 배우 조재현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감독 임권택, 배우 안성기, 연극배우 손숙, 가수 윤도현, 야구선수 박찬호 등도 함께했다. 다문화가정·소방관 등 모두 24명이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사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구자범)가 배경음악 연주를 맡았다.
전체 페스티벌은 김덕수씨가 총예술감독을 맡은 가운데 전문 사물연주단 1200명, 군악대 200명, 합창단 1000여명 등 모두 40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아리랑을 희로애락(喜怒愛樂)이라는 주제로 엮어낸다. 특히 홍보기획감독으로 함께하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씨가 이번 행사 영상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아리랑 2차 광고로 제작한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